냉장고에 남겨두었던
(잊고있었던)
고추 하나를 발견했다
배달시켰을 때 같이 왔던건데
하나 남아있던걸 구석에 넣어두고
까맣게 잊고 있었다
덕분에 한 쪽 끝에 곰팡이가 생겨
식용은 못하겠다라고 생각이 들면서
고추 씨앗을 발아시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이 일었다
바로 도마에서 고추 분해
저기 있는 씨앗들을 발아시키면
다시 고추나무가 되겠지
다른 식물 씨앗들 발아와 마찬가지로
키친타올에 씨앗을 넣고
분무기로 충분히 물을 적셔둔 뒤
그릇에 담아두었다
여기서 수분만 마르지 않게
수시로 물만 잘주면 된다
그리고 고추씨앗은 암발아이기 때문에
서랍에 놔뒀다
다만, 기온이 20-25도는 되어야 발아를 하는데
이제 날씨가 추워져서 밤에는 온도가 더 내려가니
발아가 될지 걱정은 되었다
7일이 지났다
원래 이쯤되면 싹이 나는 애들도 있어야 하는데
전혀 그럴 기미가 안보인다
밤에는 온도가 18도 정도로 내려가는데
그래서 그런지 씨앗도 색이 검어지는게
점점 죽어가는 느낌이다
10일차가 되었다
이미 저 상태로 씨앗은 죽은 것 같다
아무래도 실내온도가 너무 낮아서
생장은 전혀 하지 못하고
그냥 썩어가는(?) 느낌이다
중간에 물을 빠드려서 약간 마른 것도 있었는데
어찌되었던..발아는 실패
20-25도라는건 25일 때 가장 잘 자란다는 뜻이기에
역시 온도가 높을 때 하는게 맞는 것 같다
처음부터 낮은 온도에서 발아하는 애들도
씨앗을 발아시키는게 쉽지
고추는 겨울에 시작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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